주식, 코스피, 배당금, 주가 전망

주식과 코인에서 말하는 상폐 빔이란? (+상장폐지 정리매매) 본문

주식, 코스피, 배당금, 주가 전망

주식과 코인에서 말하는 상폐 빔이란? (+상장폐지 정리매매)

소이앱 2022. 6. 26. 20:31

주식과 코인에서 말하는 상폐 빔이란? (+상장폐지 정리매매)

주식과 코인에서 말하는 상폐 빔이란? (+상장폐지 정리매매)
주식과 코인에서 말하는 상폐 빔이란? (+상장폐지 정리매매)

오늘은 가상화폐 시장에서 핫한 키워드인 상폐 빔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레이저빔도 아니고) 이는 주식시장의 정리매매와도 궤를 같이 하기 때문에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지 알아두신다면 왜 조심해야 하는지도 알게 될 것이므로 도움이 될 듯합니다.

상폐 빔이란?

상폐 빔이란 최근 코인 시장에서 핫한 키워드로 떠오르기 시작한 용어로써, 상장폐지 직전에 가격이 급등하는 현상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현상은 투기세력이 주도하는 경우가 많아 순식간에 폭등하는 형태로 나타나기 때문에 짧은 시간에 고수익을 노리는 투자자들은 오히려 이런 종목들만 찾기도 합니다. 특히 가상화폐의 경우 가격이 낮은 알트 코인일수록 가격폭이 크게 뛰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 측면에서 상폐가 결정된 코인들은 세력들의 맛있는 먹잇감이 되곤 합니다. 이미 가상화폐 시장은 일종의 도박, 투기판이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회원 66만 명에 달하는 가상화폐 정보 공유 카페 '비트 맨'에는 상장폐지 투자 정보를 공유하는 글이 이달 들어서만 수백여 건 올라와 있습니다. 상폐 빔을 지켜봤던 '불나방 투자자'들이 다시 한번 '제2의 시린 토큰'을 찾는 데 분주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죠. 가상화폐 시장이 과열되자 정부는 경고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과거 국무조정실·금융위원회·법무부 등 관계 부처는 가상화폐 관련 회의를 개최한 뒤 '시세 조작, 자금 세탁, 탈세 등 거래 관련 불법행위에 대해 엄정히 단속해 나가겠다. '라고 밝혔지만 이미 2017년도부터 나왔던 제도적인 부분은 아직도 적용된 게 거의 없기 때문에 실질적인 효력이 있을지는 의문입니다. 이병태 카이스트 교수는 '가상화폐 주무 부처도 없는데 정부가 경고만 한다고 가상화폐 가격을 좌우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오락가락한 정책으로 시장 혼란만 가중시키거나 섣불리 규제에 나서기보단 불법적인 행위를 단속하면서 투자자들에겐 책임 있는 투자를 강조해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주식시장의 상장폐지 정리매매

주식의 정리매매란 거래소에서 관리종목으로 지정된 후에도 관리종목 지정 사유를 해결하지 못하여 상장 폐지 기준에 해당되거나, 해산 사유 등으로 관리종목으로 지정되지 않고 바로 상장 폐지 기준에 해당되는 경우가 발생되기도 합니다. 이때, 거래소에서는 상장 폐지가 확정된 종목의 주식을 소유하고 있는 주주에게 환금의 기회를 주기 위하여 매매 거래일 기준으로 7일 동안만 매매 거래를 허용하는 제도를 정리매매 제도라고 합니다. 정리매매종목의 경우 투자자에게 매매 기회를 더 주기 위해 일반 종목과 동일한 매매 방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짧은 기간 동안만 허용되는 마지막 거래로 30분 단위의 단일가 매매로 진행되고, 주주들이 헐값에라도 투자금을 회수할 수 있도록 가격제한폭을 두지 않고 있습니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정리매매는 가격제한폭이 없기 때문에 투기세력이 개입하기 가장 좋은 시기'라며 상폐 주식은 리스크가 크고, 옵션 투자처럼 시간 가치가 지나면 계속해서 깎여나가는 구조이기 때문에 개인들은 결국 손해를 볼 가능성이 높아 투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였습니다. 이는 코인 시장의 상폐 빔과 주식시장의 상장폐지 정리매매는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상장폐지 정리매매로 급등했었던 종목

2016년 승화프리텍은 '회사의 영업 지속성, 경영안정성, 경영투명성 등에 문제가 있다고 판단되어 거래소에서 상장폐지를 결정하였습니다. 이에 승화프리텍은 7일 동안 정리매매를 하였으며 직전 기준가는 17,400원으로 결정되었으며 최고가 41,550원까지 상승 후 급락하는 모양을 보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승화프리텍의 주가 이상 현상에는 기존 주식 보유자의 지분은 감자를 거치면서 유통 주식 수가 상당히 줄어들었고, 여기에 상장폐지 정리매매의 특성을 노린 투기성 자금도 유입되는 것으로 해석하였습니다. 투매가 벌어지는 시점에 주식을 대거 매입한 뒤 인위적으로 주가를 끌어올려 매수자를 유인하고 높은 가격에 되파는 방식입니다. 또한 정리매매 중 주가가 급락할 때 저가에서 사들여 재상장을 기대하는 투자자들도 있습니다. 다만 과거 상폐 후 재상장에 성공한 사례는 거의 찾아보기 힘들며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실제로 국내 증시 60년 역사에서 상장 폐지 이후 재상장된 사례는 동양강철(알루코), 애강리메텍(정산 애강), 씨앤비텍, JS전선, 진로 등에 손을 꼽을 정도입니다. 매매거래 정지 종목 리스트는 한국거래소(KRX)에서도 검색 가능하니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가상화폐, 상장폐지 관련 종목 또는 유의 종목 거래 시 주의할 점

상장폐지는 거래소가 마음대로 할 수 있나요? 그렇습니다. 현재로는 거래소가 코인을 상장폐지를 마음대로 할 수 있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거래소와의 계약서에는 상장폐지가 부당하여 항의하거나 이를 저지할 아무 장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렇듯 거래소가 거래를 중단하겠다고 결정만 해버리면 막을 방법이 없다는 뜻이지요. 지금으로서는 가상 화폐와 관련된 법이 없기 때문에 법적인 제재도 불가능합니다. 이렇듯 가상 화폐 시장은 '무법 지대'나 다름없는 상태라 거래소가 상폐를 발표하면 그 자체로 상폐되어 버리는 실정입니다. 한국 거래소들이 상폐를 발표하는 코인들을 살펴보면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들은 대부분 한국에서 원화로만 거래되는 이른바 '김치 코인'이라는 것인데요. 이는 상폐에 따른 피해는 한국 투자자들이 대부분 떠안게 될 가능성이 크다는 얘기겠지요. 게다가 금융 당국은 특금법이 시행되더라도 거래소가 자체적으로 상폐 결정을 내리는 데 대한 제재는 불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특금법에 상장이나 상폐에 관한 규정 자체가 명시되어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한국 코인 시장은 상폐가 간단한 만큼 상장도 쉽습니다. 이 중엔 백서(사업 설명서)를 수시로 바꾸고 정체가 모호한 '잡코인'도 적지 않습니다. 금융 당국은 상장 규정까지 건드렸다간 살아남는 코인이 거의 없으리라고 보고 '칼' 대기를 주저하고 있다고 하네요.

투자한 코인이 상폐된다고 합니다. 어떻게 해야 되나요?

일단 상폐 발표가 나면 코인 가격은 심하게 요동칩니다. 폭락·폭등을 반복하다가 거래가 종료되곤 하지요. 보통 거래소는 상폐를 확정하기 전 유의 종목 지정을 먼저 하고, 약 한 주 정도 기간을 두고 상폐 여부를 정합니다. 물론 예외적이고 이례적인 상황도 있기는 하지만, 통상적으로 발표 후 실제 상폐까지 짧게는 수일, 길게는 한 달 정도 유예 기간이 있습니다. 이 기간에 해당 거래소에서 코인을 팔아 원화로 바꾸면 됩니다. 여기서 문제는 상폐 발표가 나면 가격이 폭락해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는 것입니다. 가격이 폭락하여 다음 매도 시기를 기다리다가 매도를 놓쳐 상장폐지가 되어버리면 그 코인을 돈으로 바꾸기는 매우 어려워집니다. 기술적으로 코인의 소유권은 투자자에게 남아 있지만 이 코인을 빼내거나 다른 자산으로 바꿀 방법이 없는 답답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빗썸은 인출 가능 기간이 지난 후에도 투자자가 오프라인 지점을 방문할 경우 코인을 출금할 수 있는데 이는 이례적인 경우입니다. 그렇기에 상폐가 결정됐다면 약간의 손실을 감당하더라도 코인을 빨리 처분하는 것이 최선이겠지요.

마치며

최근 금융 당국이 코인(가상화폐) 관련 규제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예고하며 주요 거래소들이 잇따라 코인들을 무더기 상장 폐지를 하며 상장폐지가 확정된 일부 코인들이 상폐 빔으로 급등하는 모습을 보이며 투기적인 투자자들도 많이 있습니다. 하지만 급등세가 유지될 가능성은 낮으며 고수익을 노리고 따라 들어갔다간 낭패를 볼 수 있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코인 시장의 상폐 빔과 주식시장의 상장폐지 정리매매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오늘도 유익한 시간 되셨기를 바랍니다.

Comments